찬바람이 불어올 때면 친구들과 꼭 바닷가로 가서 대게를 먹는 게 저희 오랜 규칙인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강원도로 가서 속초 맛집을 다녀왔어요,

도착한 이곳은 영금정에서 1분만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었어요, 진한 파란색 간판이 너무나 예뻐서 더 기억에 남았답니다, 중앙에 그려져 있는 대게가 환영 인사를 해주는 거 같았어요,

여기가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집이라고 하더라구요~ 한때 항상 챙겨봤었던 프로그램이라서 그런지 더 친근감도 가고 병만족이 추천했다고 하니 더 맛보고 싶어졌어요,

안으로 들어가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세련되고 깔끔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바다가 한 눈에 보인다는 점이 특히나 마음에 들었어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면서 이렇게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게 이곳의 큰 장점이었답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단체 손님들이 와서 한꺼번에 식사를 하더라도 문제 없을 만큼 매장이 크더라구요, 테이블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친구들끼리는 물론이고 연인끼리 데이트코스로도 가족 외식장소로도 딱일 것 같았어요~

매장 한 켠에는 어린 아이들을 위한 유아용 의자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가족 단위로 여행을 하시는 분들을 위한 배려가 있으니 조금 더 편하고 즐겁게 속초 맛집에서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어요~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세상에나 이렇게 푸짐한 기본 상차림이 준비가 되더라구요,

가장 먼저 해산물 먹을 때 맛을 더 풍부하게 해주는 락교와 초생강이 준비가 되어 있더라구요, 깔끔한 속초 맛집의 접시위에 나란히 담겨져 있는 걸 보고 있으니 색감이 참 예뻐보였어요,

그 다음으로 부드러운 연두부는 자극적이지 않아 입안에 넣자마자 부드럽게 넘어갔구요, 굉장히 연하면서도 탱글한 식감이 잘 살아 있어서 사르르 녹아내리듯이 사라져버렸어요,

미역초 무침을 먹어봤는데 오독오독하게 씹히는 식감이 별미인데다가 양념 자체가 적당하게 간이 되어 있고 고소해서 입맛을 당기게 하는 매력이 있더라구요,

이건 메밀전인데 쫄깃한 피 안에 아삭아삭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소가 가득차 있어서 입 안에 쏙 넣고 씹으면 정말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 이건 간장에 졸여진 상태로 나온 생선알인데요, 씹는 순간 쫀득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입맛을 자극시켜줬어요,

백골뱅이는 쫄깃하게 씹히면서 초장의 매콤한 감칠맛과 어우러지니 본연의 단맛이 보다 깊게 느껴졌어요, 그 풍미에 푹 빠져서 젓가락질이 점차 빨라졌답니다~

싱싱한 멍게도 속초 맛집에서 딱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져서 나왔는데요~ 작은 조각에 입안 가득 향긋한 바다내음이 느껴져서 소주를 절로 부르게 하더라구요,

평상시에 만나보기 힘든 복어껍질입니다, 이걸 기본 밑반찬에서 보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정말 매력적이라서 계속 먹었던 것 같아요,

오동통한 자태를 뽐내고 있던 이건 대게다리튀김이었어요, 깨끗한 기름에 튀겨져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게 씹히는 바삭함이 제 마음에 쏙 들었어요, 속에는 꽉 찬 살이 수분을 머금고 있어 부드럽게 목구멍을 타고 넘어갔답니다~

마요네즈가 더해져 고소함이 배가 된 콘치즈도 연신 떠다 먹었어요, 톡하고 터지는 알갱이가 달달함을 잔뜩 퍼뜨려 중독성 있는 맛을 자아냈어요,

쫄깃쫄깃한 식감이 특히나 만족스러웠던 감자떡도 함께 나왔는데요, 달콤한 소가 가득차 있어서 한입에 쏙 넣고 씹으면서 그 맛을 느끼는 재미가 쏠쏠 했답니다,

기본 찬들을 다 맛보고 나서 이제 메인메뉴들에 눈을 돌려주었어요, 두 손으로 들기도 힘든 크기의 그릇에 양껏 담겨 나온 비주얼에 한참을 바라보며 감탄을 했답니다,

활어회들은 방금 갓 떠온 듯 남다른 신선함을 내뿜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옆에 비치횟집을 같이 운영중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속초 맛집은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었어요,

살점 또한 너무 두껍지도 않고 너무 얇지도 않게 딱 적당한 두께로 썰어져서 나오기 때문에 입안 가득 넣고 씹으면 쫄깃하고 담백한 맛을 한껏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그냥 먹으면 깔끔함이 일품이지만 초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매콤함과 짭쪼름함이 더해져 혀를 감싸는 감칠 맛이 최고의 조합이었어요~

이번에는 푸짐하게 쌈으로 먹어봤는데요, 싱싱한 상추위에 도톰한 광어를 한점 올리고 마늘과 고추, 락교까지 빼놓지 않고 넣어 준 다음 한입 가득 넣어줬는데 풍성함이 가득해서 매력적이었어요,

대망의 메인 대게는 큼직한 사이즈에 입이 떡 벌어졌는데 하나도 빼놓지 않고 먹기 좋게 손질해 놓으신 모습에 한번더 놀랐답니다~

더 가까이서 살펴 보니 빛깔이나 모양, 대게의 결 등 어느하나 빠지는 것들 없이 품질이 최상급이구나를 한눈에 알 수 있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집게살부터 속초 맛집에서 한 점 집어봤지요~ 한껏 뭉쳐져있는 듯한 쫄깃함이 매력적이라서 입안 가득 넣고 씹으면 특유의 탱글함이 잘 느껴졌어요,

전체적으로 살결 자체가 으스러지거나 물렁거리는 식감이 아니라 쫀득하면서도 탱글거려서 씹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게다가 특유의 향긋함이 입 안 가득 퍼져서 음미하며 즐겨 볼 수 있었어요,

몸통 부분에도 빈틈 없이 꽉 차있는 살을 숟가락으로 남기지 않고 긁어내 주었어요, 한군데에 모아서 잔뜩 털어 넣었더니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과 달큰함에 푹 빠졌답니다,

게딱지가 통째로 들어간 대게라면도 주문해서 먹었는데요~ 깊고 진한향이 한가득 올라와서 보는 것만으로도 입안 가득 군침이 돌았어요,

한 젓가락 가득 떠서 맛보니 역시나 향긋하고 진한 풍미가 가득해서 이만한 별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김치도 한점 얹어서 같이 먹었더니 개운한 맛까지 더해져서 훨씬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게딱지 자체가 워낙 큼직해서 그런지 접시 대용으로 쓰기에도 제격이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에다가 라면을 한 가득 넣어서 먹어봤더니 확실히 기분도 살고 맛도 더 깊게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대게를 먹으면서 내장을 보면 항상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볶음밥인데요, 잘 아껴두었더니 역시나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마지막에는 역시 대게볶음밥을 먹어줘야 알차게 먹었다고 할 수 있지요, 김가루와 깨의 고소함과 내장의 깊은 풍미가 마무리를 제대로 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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