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굴다리 오거리에서 5분 내외에 위치해서 가까워서 편하더라구요.

앞에 주차해주시는 분까지 있었어요.

게다가 깔끔히 주차까지 완료해주시는 모습에 감동했어요.

저희는 화로구이를 먹으러 갔는데요!

응팔이나 이런 곳에 나오던 옛 스러운

궁서체 글씨체에 주황빛 벽돌무늬 외관이

굉장히 독특했어요.

입구에 있던 커다란 돼지모양 돌상이에요!

관광지에 구경이라도 온 것 마냥 돼지가 있길래

마냥 신기했는데 친구가 저랑 닮았다고 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옆에서 사진도 찍고 옴... 안으로 들어가니 정육점처럼

다양한 고기 부위들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친구는 이따 돌아갈 때 가족들을 위해서

몇 점 사가겠다고 하더라고요.

부평 맛집 안쪽으론 화원이라도 펼쳐진 것 마냥

푸른 나무들이 심기어져 있었어요.

부평 맛집에서 분수까지 보게 되다니!

안그래도 더운 날이었는데 분수에 작은

화원까지 있으니 놀러 온 기분이었어요~

건너편으론 비슷한 벽돌 외관에 트렌치한

녹색빛 천막이 있길래 보니까 와인창고가

또 따로 있었어요! 들어가보진 못했지만

유리를 통해 보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네요.

곳곳에 작은 정원 같은 느낌의 푸릇한 공간들이

많이 있었어요. 요즘은 발견하기 힘든 물레방아도

있어서 근현대사 박물관에 온 것 같은 기분..

분수도 가까이서 찍어봤는데 물이 시원하게

잘 뻗더라고요. 가까이가니 물도 살짝 튀어서

여름 분위기 제대로 내면서 구경했어요.

내부로 들어가니 붉은 색감의 간판아래로

100g 기준 얼마에 판매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어요.

진한 색감의 화려한 코너가 있길래

구경하라고 둔 건지 알았는데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셀프코너더라고요!

뚜껑도 닫겨 있고 위생적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부평 맛집의 한쪽엔 통유리벽으로 된 어린이 놀이방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유달리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이 보인다 싶었더니

이유가 있더라고요.

안쪽에도 레트로한 할머니 시대 느낌이 물씬

나는 벽돌 무늬 아치형 창이 있었어요.

가죽 체어에 등받이까지 마련되어 있어

머무는 동안도 편하더라고요.

자리에 앉은지 5분 정도 지나니 큼지막한

세숫대야만한 그릇들을 척척 가져다주셨어요.

덜어먹을 화이트톤 식기류도 준비해주셨어요.

세숫대야만한 항아리에 나온 물김치는

배추 한 토막이 통으로 들어가 있었어요.

나박 무와 사과, 열무가 가득하더군요.

부평 맛집의 고기는 양념에 미리 절여두신 것 같았어요.

과일을 넣으셨는지 양념에도 알갱이들이

잔뜩 있었어요.

쌈채소는 넓쩍한 통나무모양 그릇에 종류대로

담겨 나왔어요. 마주 본 사람과 나눠 먹기

편하도록 좌우대칭이 잘 맞도록 배치해주셨더라고요.

뼈 부분은 잘 익을 수 있도록 가장 사이드에 올리고

가운데 부분엔 고기부위로만 올려주었어요.

고기가 많이 두껍지 않지만 양념이 고루 발려

있어서 더 빨리 익는 것 같았어요~

촘촘한 그물모양인데 비싼 불판을 쓰시는지

고기가 잘 타지 않고 고루 익더라고요.

겉 부분이 갈색으로 노릇해지면 집게와

가위로 잘라주었어요.

잘라낸 단면을 보니 고기 결이 그대로

살아 있었어요. 단연 씹는 맛도 있지만

부드러운 편이었고요. 잘 익은 부위들은

한쪽에 쌓아주었어요.

잘라낸 부위를 젓가락으로 집어 올려 보았어요.

지방 부위와 살코기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즐기기 좋았어요.

부평 맛집의 쌈 채소를 종류대로 두 가지만 골라

손바닥에 넓게 펴 주었어요. 양념된 고기 두 점과

쌈장도 2배로 올려 싸 먹었어요.

특히 요즘 수돗물때문에 정수기도 걱정이

되는 시기잖아요. 안심스럽게도 시원한 페트병에 담긴

물을 가져다 주셔서 제 마음에 들었어요.

빨간 양념을 넣어 매콤한 비냉은

국물이 자작한 편이었어요. 계란은 반으로

갈라 한 개를 통으로 넣어주셨더라고요.

젓가락으로 슥슥 비벼내니 아래에 깔린

초록색 오이가 보였어요. 채를 썰지 않고

큼지막하게 넣어주셨어요. 고기 한점을

맨 위에 올려 같이 즐겼어요~

깨를 듬뿍 넣어 살얼음 동동 띄운 물냉도

추가했어요. 놋그릇에 담아 주셨는데

육수를 잔뜩 넣어주셔서 한강이더라고요.

육수가 굉장히 시원한 편인데 깨가 자꾸

씹혀서 살짝 아쉬웠어요.

배와 계란지단까지 쌓아주셨더라고요.

깨가 잔뜩 뿌려져 고소한 맛이 진하기 때문에

저처럼 호불호가 살짝 갈릴 것 같아요~

냉면이랑 함께 즐기려고 쌓아 둔 고기가

보이시나요! 불판 한쪽에 쌓아두니 식지않고

온기가 그대로 전해지지만 타지 않아서

좋았어요.

가위로 가로 한 번, 세로 한 번 잘라

슥슥 비벼 주었어요. 면을 젓가락으로

들어올려보니 다른 곳보다 얇은 편이더라고요.

퉁퉁 불지 않고 씹을수록 쫄깃한 면이었어요.

푸짐하게 먹고 나서 보았던 포장판매 메뉴들인데요.

석박지 스타일로 잘라놓은 깍두기가

1.5KG에 15,000원밖에 안하더라고요.

외에 다른 식사류도 포장이 가능해서그런지

주변 상인 분들이 많이 포장해가시더라고요.

부평 맛집에서 나오는길에 찍었던 해우소 들어가는 길!

입구 벽면에도 옛 스러운 벽화들이 있길래

놓치지 않고 찍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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